[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연속 경기 안타를 날리면서 4연속 경기에서 3출루 행진을 계속했다.
추신수는 6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3타수 1안타 볼넷 2개 득점 1개를 기록했다. 도루도 1개 보태 시즌 4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 5푼 3리로 전날 보다 더 좋아졌다. 팀도 2-1로 승리해 전날의 패배를 설욕했다.
추신수는 1회부터 테이블 세터 노릇을 해냈다. 1사 후 등장한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뒤 선취 득점을 올렸다. 에인절스 선발 제러드 위버의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들어오는 4개의 볼을 잘 골랐다. 시즌 56번째 볼넷(고의4구 1개 제외)이다. 추신수는 다음 타자 프린스 필더의 볼 넷으로 2루까지 간 뒤 아드리안 벨트레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아 선취득점을 올렸다. 시즌 67번째 득점.

안타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나왔다. 선두 타자로 위버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2-1에서 커브(66마일)을 공략해 시프트를 깨고 우익수 앞으로 가는 깔끔한 안타를 날렸다. 전날 3안타에 이어 이날도 안타 행진을 계속했다. 2사 후 미치 모어랜드 타석 때 2루 도루에도 성공해 시즌 4번째 도루를 기록했으나 아쉽게도 모어랜드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추신수는 2-1로 앞서던 9회 5번째 타석에서 다시 볼 넷을 골랐다. 2사 후 타석에 등장해 에인절스 4번째 투수 마이크 모린이 던진 연속 볼 4개에 배트를 내밀지 않았다. 추신수는 대주자 드류 스텁과 교체 됐다. 1-1 동점이던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볼카운트 1-0에서 체인지업(75마일)을 공략, 강한 타구를 만들었지만 시프트를 펴고 있던 에인절스 2루수 테일러 피더스톤 정면으로 갔다.
7회 1사 후 4번째 타석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에인절스 2번째 투수 페르난도 살라스를 상대한 추신수는 볼카운트 1-2에서 5구째 체인지업(86마일)에 헛스윙으로 물러났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전 이후 4경기 만의 삼진이었다.
텍사스는 선발 데릭 홀랜드의 역투가 빛났다. 앞선 8월 31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완봉승을 거뒀던 홀랜드는 이날도 에인절스 타선을 압도하는 피칭을 보였다. 8이닝 동안 3안타 볼넷 2개로 1실점(1자책점)하는 호투를 보였다. 탈삼진은 5개. 부상 복귀 후 3연승으로 시즌 3승 1패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37. 모두 113개(스트라이크 71개)를 던졌다.
1회 한 점씩을 주고 받은 양팀은 좀 처럼 추가점을 올리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텍사스 선발 투수 데릭 홀랜드의 역투에 막혀 제대로 된 기회를 얻지 못했다. 텍사스는 4회 미치 모어랜드의 우전 안타, 엘비스 앤드러스의 좌익수 옆으로 가는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 기회를 놓치는 바람에 힘든 경기를 펼쳤다.
균형은 8회 깨졌다. 1사 후 다시 모어랜드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텍사스는 대주자 라이언 스트라스보거를 기용했고 이게 결과적으로 들어맞았다. 다음 타자 엘비스 앤드러스의 중전 안타 때 스트라스보거가 3루까지 뛰었다. 1사 1,3루가 됐고 러그네드 오도어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스트라스보거가 홈을 밟았다.
텍사스 마무리 투수 숀 톨러슨은 9회를 잘 막고 시즌 29세이브째를 올렸다.
에인절스 투수 제러드 위버는 6이닝 동안 4안타 볼넷 3개(고의4구 1개 포함) 몸에 맞는 볼 2개로 1실점(1자책점)하면서 승패를 기록하지 않았다. 탈삼진은 3개.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텍사스전 10승 무패 기록은 유지하게 됐다. 모두 106개(스트라이크 60개)를 던졌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4.78이 됐다.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승차를 2.0게임차로 줄일 수 있게 됐다. 휴스턴은 이날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자동적으로 아메리칸리그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는 2위 텍사스가 미네소타와 승차 1.5게임차를 그래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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