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레도 피가로(삼성)가 복귀한 지 하루 만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오른쪽 어깨 피로 증세 때문이다.
피가로는 어깨 피로가 누적돼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지난달 25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피가로는 일본 무대에서는 선발 투수로 활약했지만 미국 무대에서는 중간 계투로만 뛰었다. 올 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았던 만큼 피로가 쌓일 수 밖에 없었다.
피가로는 5일 대구 KIA전을 앞두고 1군 무대에 복귀해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6이닝 2실점(8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호투했으나 직구 최고 스피드가 146km에 불과했다. 150km대 강속구가 주무기인 피가로의 구속이 눈에 띄게 떨어졌다는 건 어깨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의미.

구단 관계자는 "어제 던져보니 생각보다 어깨가 완전히 낫지 않았고 약간의 당긴 증상도 있고 해서 여러가지 판단 결과 무리하지 않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