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추신수, "투수에게 압박감 주려한다"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06 13: 53

[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이제 경기 당 3번 출루는 기본이 된 느낌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가 2일(이하 한국시간)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4연속 경기에서 3번씩 출루에 성공했다.
6일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볼넷 2개 1득점을 기록했다. 도루도 하나 추가해 시즌 4번째 도루를 기록했다.
에인절스 선발 투수 제러드 위버를 상대해 3회 2번째 타석에서도 우측으로 좋은 타구를 날렸지만 시프트하고 있던 2루수 정면이었다. 하지만 5회에는시프트를 깨고 우전 안타를 날렸다. 

팀도 전날의 패배를 설욕하고 2-1 승리를 거두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레이스에서 처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추신수는 경기 후 “위버의 볼을 당겨치려고 하기 보다는 좀 더 보고 치려고 했는데 볼이 더 느려 결과적으로 우측으로 타구가 갔다”고 설명했다. 팀이 시즌  막판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니기 때문에 더 집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4연속 경기에서 3번 씩 출루했다.
▲그런가. 매번 출루하려고 한다. 매 타석 마다. 특별히 바꾼 것은 없는데 타석에서 스스로 생각하고 있는 것을 잘 따랐기 때문에 볼에 스윙하지 않고 스트라이크만 치다 보니 타구의 질도 좋아졌다. 지금은 (타석에서)모든 것이 맞아 돌아가고 있다. 스트라이크를 치니까 좋은 타구 나올 확률도 높아진다.
-상대가 유인구를 던질 때 보면 아예 흔들리는 모습도 보이지 않는다
▲그것이 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투수들에게 압박감을 주는 것. 스트라이크 확실하게 던져야 친다는 이미지를 주는 것이 (나로서는)유리한 부분이다.
-투수들이 쉽게 아웃 시키지 못하고 있다
▲그게 다음 타자들에게도, 또 경기 전체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나 뿐만이 아니고.
-포스트 시즌을 위해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어떤 마음 가짐으로 경기에 임하고 있나.
▲여느 때와 똑같다고 하기 보다는 좀 더 집중하려고 한다. 이런 기회가 자주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기회를 잡고 싶은 마음에 더 집중한다.
-오늘 안타 친 구질이 66마일짜리 커브였다.
▲노린 것은 아니다. 제러드 위버는 볼 스피드가 느린 선수다. 당겨 치게 되면 변화구를 칠 수 없게 된다. 의식적으로 조금 더 공을 기다려 본다는 생각으로 타격에 임했는데 커브가 (생각보다)더 느렸다. 당겨 치려고 당겨 친 것이 아니다. 이런 식으로 더 기다려 본다는 생각을 갖고 있으면 변화구도 더 잘 보인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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