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우, 두산전 6⅓이닝 무실점 첫 QS 호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06 15: 55

한화 신인 투수 김민우(20)가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김민우는 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 선발등판, 6⅓이닝 5피안타 2볼넷 1사구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2일 청주 KIA전 4⅔이닝 61구, 4일 대전 넥센전 1⅔이닝 24구로 구원등판한 뒤 하루를 쉬고 선발등판했으나 지친 기색 없이 씩씩하게 투구했다. 
김민우는 1회 허경민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정수빈에게 원바운드 포크볼이 몸에 맞는 볼이 돼 출루를 허용했다. 하지만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잡은 다음 포수 허도환이 정수빈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1회 첫 고비를 넘겼다. 2회에도 김현수를 투수 땅볼, 오재원을 107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2사 후 양의지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김민우는 오재일과 김재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처했다. 이에 니시모토 다카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와 템프를 끊었고, 김민우는 최재훈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실점없이 위기를 넘겼다. 
3회에도 정수빈에게 우중간 안타, 김현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가 찾아왔지만 오재원을 2루 땅볼 아웃시키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4회 역시 양의지를 3루 땅볼, 오재일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뒤 김재호엑 우전 안타를 허용했으나 최재원을 좌익수 뜬공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5회 역시 선두 허경민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정수빈을 유격수 땅볼, 민병헌을 유격수 병살타로 막으며 5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6회에도 김현수를 커브로 루킹 삼진, 오재원을 2루 땅볼, 양의지를 좌익수 뜬공으로 삼자범퇴하며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채웠다. 
이어 7회 첫 타자 오재일을 우익수 뜬공 잡은 뒤 마운드를 배영수에게 넘겼다. 프로 데뷔 개인 최다 6⅓이닝 92개의 공을 던지며 첫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했다. 한화가 4-0으로 리드한 상황에서 데뷔 첫 승리 조건을 갖췄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4.47에서 4.02로 낮췄다. /waw@osen.co.kr
대전=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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