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 ‘남매제왕’ 최민욱, 2연승으로 올 시즌 골프존 투어 첫 다승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5.09.06 17: 37

‘남매골퍼’ 최민욱(19, GTD코리아)이 삼성증권 mPOP GTOUR 섬머대회에서 2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첫 다승자(2승)가 됐다.
최민욱은 6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 조이마루에서 열린 ‘2015-16 삼성증권 mPOP GTOUR 섬머 4차 대회’ 결선 2라운드에서 16언더파의 맹타를 휘두르며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4차대회 결선 1, 2라운드에서 각각 65타, 63타를 쳐 최종합계 128타 16언더파가 됐다.
5일 1라운드를 백범준(-8)에 이은 공동 2위(-7)로 마친 최민욱은 2라운드 6번홀 버디를 기점으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앞선 3번, 5번 홀 버디는 역전극의 서막이었다.

추격적을 끝낸 이후부터는 경쟁자 따돌리기였다. 9번홀 버디로 격차를 벌리기 시작한 최민욱은 11~14번홀 연속 버디로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그 시점 추격자들도 12언더파로 힘을 내고 있었지만 우승자의 기세를 꺾기에는 남은 홀이 너무 적었다.
최민욱을 끝까지 위협한 김홍택(22)이 13언더파로 준우승자가 됐다. 2013년 우승 기록이 있는 김홍택은 최근 군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좋은 성적을 이어갔다.
최민욱은 지난 8월 2일 열렸던 ‘2015-16 삼성증권 mPOP GTOUR 섬머 3차 대회’에서도 18언더파 126타로 우승한 바 있어 대회 2연속 우승자가 됐다. 올 시즌 첫 연승자이며 개인통산 3승째 수확을 거뒀다. GTOUR에서 2연승을 기록한 선수는 채성민, 김민수에 이어 최민욱이 3번째다.
최민욱은 WGTOUR 여제로 불리는 최예지(20, 온네트)의 친동생이기도 하다. 최예지는 올 시즌은 아직 우승 소식이 없지만 2014~15 WGTOUR에서 6승을 올려 스크린골프대회 ‘여제’로 통한다.
우승 확정 후 최민욱은 “작년 생애 첫 승을 올리고 나서 그 다음 경기 때 크게 무너졌는데 그 이유를 생각해 보니 너무 과도했던 자신감이 문제라고 생각됐다. 그래서 이번 대회 때는 3차 대회 우승 생각을 잊고 편하게 경기했다. 그게 우승으로 연결 된 것 같다”고 대답했다.
또한 2위로 마감한 김홍택 선수의 추격에 대해서는 “형의 추격이 매서웠다. 그래서 더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누나 최예지는 3차 대회 때와는 달리 현장에 응원을 나오지 않았다. 이에 대해 최민욱은 “누나는 드림투어를 뛰고 있어 올 수가 없었다. 모두 선수로 뛰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나도 9월에 있을 군산 드림투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4차대회는 타니CC(1R/2R 6,173m) 코스에서 진행됐다. GTOUR에서 처음으로 대회 코스로 진행되는 타니CC는 전장은 비교적 짧은 편이나 최상급의 코스 난이도를 자랑하는 코스로 유명하다. 페어웨이의 정확한 공략은 물론, 오르막 퍼팅을 남겨 놓을 수 있는 정확한 위치로의 그린 공략 여부가 승부처가 됐다.
2015-16 시즌 GTOUR는 삼성증권 mPOP이 메인스폰서를, 까스텔바작, 뱅골프, 1879, 리얼라인 등이 오피셜 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번 4차 대회 결선은 SBS골프 채널을 통해 결선 2라운드가 녹화돼 방송된다. 방송은 9월 21일 월요일 저녁 10시 30분부터 중계 방송될 예정이다. /100c@osen.co.kr
‘2015-16 삼성증권 mPOP GTOUR 섬머 4차 대회’ 우승으로 3차 대회에 이은 2연승에 성공한 최민욱. /골프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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