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방과 선발 박종훈의 호투를 앞세운 SK가 초반 흐름을 주도한 끝에 넥센의 9연승을 저지했다.
SK는 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박종훈의 6⅔이닝 3실점 호투와 1~3회까지 하나씩 터진 홈런포를 앞세워 7-3으로 이겼다. 전날 김영민에게 완봉패를 당했던 SK(55승64패2무)는 5위를 향한 질긴 희망의 끈을 이어갔다. 반면 창단 후 첫 9연승을 노렸던 넥센(68승55패1무)은 8연승이 끝났다.
SK 선발 박종훈은 5회까지 단 한 타자에게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피칭을 펼치는 등 6⅔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해 시즌 4승(7패)째를 따냈다. 최정과 이재원은 홈런포 하나를 포함해 멀티히트로 활약했고 정의윤이 홈런 하나를 보탰다. 반면 넥센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가 5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고 중반까지 박종훈을 공략하지 못한 끝에 아쉽게 연승을 마감했다.

SK가 1회부터 3회까지 각각 하나씩의 홈런을 터뜨리며 초반 주도권을 잡았다. 1회 1사 1루에서는 최정이 좌월 2점 홈런을, 2회에는 선두 이재원이 좌월 솔로홈런을, 3회 2사 1루에서는 정의윤이 좌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으로만 5점을 내 앞서 나갔다.
SK는 박종훈이 6회까지 무실점으로 앞서 나간 가운데 6회 추가점을 냈다. 선두 최정의 중전안타, 정의윤의 볼넷으로 무사 1,2루 기회를 잡은 SK는 희생번트에 실패한 박정권이 전화위복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추가했다. 이어 1사 1,3루에서는 대타 박재상의 2루수 땅볼 때 3루 주자 정의윤이 홈을 밟아 7-0으로 달아났다.
넥센은 7회 추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대타 임병욱의 우전안타와 도루, 이택근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넥센은 이어진 2사 1,2루에서는 김재현이 우전 적시타를 쳤다. 이어 2사 만루에서는 고종욱이 중전 적시타로 추격 흐름을 이어갔다. 그러나 2사 만루에서 스나이더가 1루 땅볼에 그치며 더 추격하지 못했다.
SK는 7회 신재웅에 이어 8회 윤길현이 마운드를 이어 받았고 정우람이 9회까지 넥센의 추격을 저지하고 승리를 확정지었다. /skullbo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