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좋은 승리였다. 삼성이 KIA를 꺾고 2연패를 마감했다. 삼성은 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와 타자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9-3으로 승리했다.
다양한 기록이 쏟아졌다. 삼성은 삼진 1개를 추가하며 KIA에 이어 역대 두 번째 팀 통산 2만4000탈삼진을 달성했다. 이승엽은 400 2루타, 야마이코 나바로는 삼성 역대 외국인 타자 한 시즌 최다 타점, 최형우는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3회 이흥련의 좌전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서 KIA 선발 유창식의 3구째를 받아쳐 좌중월 스리런으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5m. 그리고 박해민이 볼넷을 고른 뒤 2루 도루와 상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안착했다. 나바로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삼성은 4회 채태인과 김상수의 적시 2루타로 2점 더 추가했다. 반격에 나선 KIA는 5회 이범호의 좌중월 솔로 아치, 백용환의 좌월 투런포를 앞세워 3-6으로 따라 붙었다.
그러자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 7회 최형우의 우중월 솔로 아치,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로 9-3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장원삼은 7이닝 3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시즌 9승째를 거뒀다. 최형우와 채태인은 나란히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반면 KIA 선발 유창식은 4이닝 6실점(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으로 무너졌다. 시즌 7패째.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