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kt 위즈에 설욕했다.
NC는 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경기에서 선발 잭 스튜어트의 6⅔이닝 무실점 호투와 13안타를 친 타선의 힘을 앞세워 7-0 영봉승을 거뒀다. 이로써 NC는 2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70승(50패) 고지에 올라섰다. 특히 NC 타선은 3회에만 6득점을 폭발시키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NC는 전날(5일) 경기에서 선발 손민한이 아웃카운트 1개만을 잡고 무너졌다. 1회부터 대거 6실점했고, 3회에는 김영환에게 투런포를 맞았다. NC는 일찌감치 주전급 선수들을 교체했다. 사실상 승부는 넘어간 것과 다름없었다. 반면 kt는 주전 키스톤 콤비를 빼고도 14안타 10득점의 화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NC의 타선이 힘을 냈다. 2회까지 0-0으로 균형을 이뤘지만 3회 타선이 대폭발했다. 상대 선발 투수는 에이스 크리스 옥스프링이었지만 NC 타선은 쉴 틈 없이 터졌다. 3회초 김태군의 볼넷을 시작으로 1사 1루서 김종호, 나성범이 연속 안타를 쳐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에릭 테임즈가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그 후 이호준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와 이종욱의 적시 2루타로 단숨에 5-0. 후속타자 손시헌까지 우전 적시타를 날리며 6-0을 만들었다. 2번 김종호부터 7번 손시헌까지 6연속 안타를 치는 집중력을 보여줬다. 전날과 정반대로 NC가 확실히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NC는 4회초에도 김태군이 유격수 김선민의 실책으로 출루했다. 이어 1사 1루서 김종호, 나성범의 연속 안타가 다시 한 번 터지며 1점을 추가했다. kt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뺐다. 부상, 컨디션 저하 등의 이유였다. 그리고 백업 선수들이 포함된 라인업으로 NC를 꺾기엔 무리였다.
특히 NC 타자들은 타순을 가리지 않는 맹타로 전날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krsumin@osen.co.kr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