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공항, 서정환 기자] US오픈에서 첫 승을 기록한 정현(69위, 삼성증권 후원)이 금의환향했다.
정현은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서 열린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4230만 달러) 남자단식 2회전서 바브링카에게 0-3(6(2)-7, 6(4)-7 6(6)-7)으로 졌다. 정현은 이번 대회 64강에 진출하며 랭킹 포인트 45점과 상금 6만 8600 달러(약 8천만 원)를 받았다.
정현은 6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입국장에 많은 취재진이 모여 정현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취재진과 만난 정현은 메이저 첫 승에 대해 “올해 메이저 1승을 해서 목표를 이뤄 기쁘다. 앞으로 더 좋은 성적을 내려면 열심히 해야한다”고 겸손하게 대답했다.

바브링카를 상대로 선전한 것에 대해 정현은 “경기 들어가기 전 두 가지 목표를 세웠다. 하나는 바브링카와 한 세트 한 시간을 목표로 잡았다. 두 번째로 코트장에서 쥐나도록 뛰는 것이다. 쥐가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지만 세트당 한 시간을 채워, 목표를 이뤘다. 뿌듯하다”고 밝혔다.
경기 후 바브링카는 이례적으로 정현의 가능성을 칭찬했다. 정현은 “톱 선수와 하면서 경험 부족을 느꼈다. 서브에서 확실히 차이가 났다. 힘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앞으로 더욱 더 보완해야 한다. 바브링카가 날 칭찬한 것은 기사로 접해서 알고 있다. 투어에 나가면 내 이름이 하나씩 알려지는 것이 뿌듯하다. 경기 끝나고 바브링카에게 시합해줘서 고맙다고 간단히 말했다”며 웃었다.
새로운 목표를 묻자 정현은 “올해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내년시즌 시작 전에 목표를 재설정 해야 한다”며 더 높은 곳을 바라봤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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