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호크스 내야수 이대호의 타율이 3할 아래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6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겸 지명타자로 출장해 5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대호는 2경기 연속 무안타로 5월 15일 세이부전(.297) 이후 114일 만에 시즌 타율이 3할 이하(.296)로 떨어졌다.
이대호는 1회 2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초구에 2루주자가 3루를 훔치는 데 성공했으나 이대호가 2구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3으로 추격한 3회 2사 1,2루에서는 5구째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4회 팀이 3-3 동점에 성공한 뒤 5회 선두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유격수 땅볼을 기록했다. 7회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3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대호는 9회 2사 후 끝내기 찬스를 맞았으나 바깥쪽 떨어지는 공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팀은 3-3 그대로 연장전으로 향했다. 이대호는 12회 2사 후 타석에 들어서 이리노 다카히로를 상대로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이대호는 대주자로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경기는 2사 1루에서 나온 마쓰지 노부히로의 끝내기 홈런으로 소프트뱅크의 5-3 승리로 끝났다.
이대호는 9월 들어 부진에 시달리면서도 시즌 타율 3할의 벽을 굳게 지켜왔다. 반올림으로 3할을 버텨냈으나 이날 5타수 무안타에 그치면서 약 4달 만에 2할대로 떨어졌다. 9월 타율은 25타수 4안타에 그치고 있다./autumnbb@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