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최종예선 진출’ 위성우호, 해단식 가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06 18: 16

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따낸 여자농구대표팀이 귀국했다.
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대표팀은 5일 오후 중국 우한 스포츠아레나에서 벌어진 2015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 3,4위전에서 대만을 52-45로 꺾고 최종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3위에게 주어지는 2016 리우올림픽 최종예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대표팀은 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해단식을 가졌다.
방열 대한농구협회장은 “위성우 감독을 비롯한 선수여러분들이 고생 많았다. 아시아 3등을 이뤄 성공한 대회로 생각해주기 바란다”며 선수단을 격려했다.

세대교체를 단행한 여자농구는 일본, 중국과 벌어진 격차를 실감하고 돌아왔다. 결승전에서 일본은 중국을 85-50으로 크게 물리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국 선수 중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던 주전센터 양지희는 “3위를 차지해서 안타깝고 아쉽다. 중국, 일본을 이기는 데 보탬이 되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전했다. 일본전에서 선전했다고 위로하자 “나 혼자 잘한 것은 의미가 없다”고 했다.
한국은 김규희, 홍아란, 박지수 등 젊은 선수들을 키우고 20대 선수들이 주축이 돼 처음으로 국제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비록 우승에 실패했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왔다.
막내 박지수는 “힘과 체력에서 성인무대와 청소년무대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느꼈다. 내 자신이 무기력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토로했다.
이제 대표팀 선수들은 각자 소속팀에 복귀해 훈련을 이어간다. 박지수 역시 분당경영고의 아마추어 대회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위성우 감독은 “이번 대회는 다른 대회보다 몇 배는 힘들었다. 힘든 여건 속에서 선수들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줬다. 지도자로서 부족함을 많이 느낀 대회”라며 책임을 통감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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