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브라질이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5.09.06 19: 38

"브라질이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 2015 수원 컨티넨탈컵 국제 청소년(U-17) 국가대표 축구대회 최종전서 0-2로 졌다. 한국은 2무 1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후 열리는 크로아티아-나이지리아전 결과에 따라 3위 혹은 4위로 대회를 마치게 됐다.
이승우(17, FC 바르셀로나)는 경기 후 공식 인터뷰서 "팀이나 저나 개인적으로 아쉽다. 3경기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해 실망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브라질은 세계최강의 팀이다. 우리의 월드컵 상대국이기도 하다. 좋은 경험을 했다. 월드컵 첫 상대를 경험한 것에 만족한다. 다음에 더 좋은,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한국은 이날 브라질에 모든 면에서 밀렸다. 공격 작업의 세밀함, 중원의 공수연결과 압박, 뒷마당의 단단함 등이 총체적으로 부족했던 한 판이다. 반면 브라질은 한 수 위의 개인기량을 앞세워 한국을 압도했다.
이승우는 "브라질이 우리보다 준비가 더 잘 돼 있었다. 경기력이나 모든 면에서 뛰어났다. 브라질이 승리했기 때문에 칭찬해줘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보완해서 월드컵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2일에 1경기를 하니 체력적으로 힘들었다. 90분 뛰기가 힘들었지만 끝까지 열심히 뛰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며 "아직 보여준 게 없다. 경기력이나 결정력을 높이고, 수비력 등을 보완해야 한다.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다. 그래서 더 무리한 것도 있다. 한국 팬들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했는데 잘 안됐다. 아직 몸상태가 100%가 아니었다. 좋은 찬스를 못 살린 점을 보완해야 한다. 비디오 분석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공격수는 골을 넣고, 공격포인트를 올려야 한다. 못해서 개인적으로 아쉽고 동료들과 코칭스태프에게 죄송하다"며 "그동안 바르셀로나서 경기를 뛰지 못한 터라 이번 대회는 좋은 경험이 됐다. 국가대표로서 3경기 모두 90분을 뛸 기회를 준 최진철 감독님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과 죄송한 마음을 동시에 표했다./dolyng@osen.co.kr
수원=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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