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가 2015 아시아챔피언십 정상에 등극했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울산 모비스는 6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5 아시아프로농구챔피언십 결승전서 동부에 71-68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모비스는 커스버트 빅터가 15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만난 모비스와 동부는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초반 접전을 펼쳤다. 양동근과 윤호영이 각각 대표팀 차출과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치열한 경기를 펼쳤다.

모비스는 1쿼터서 4개의 3점슛을 몰아치며 동부를 압박했다. 그러나 동부는 1쿼터 중반 로드 벤슨이 골밑에서 연달아 득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접전으로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서 모비스가 리오 라이온스 대신 단신 외국인 선수인 커스버트 빅터를 투입하자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빅터는 골밑에서 벤슨을 잘 막아냈고 공격도 적극적으로 임하며 기회를 노렸다. 특히 빅터가 2쿼터서만 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하자 모비스는 공격이 원활하게 이뤄졌다.
모비스는 빅터의 활약을 바탕으로 선수 전원이 고르게 활약, 전반을 35-25로 리드했다.
동부도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3쿼터서 모비스가 라이온스를 투입한 사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쳤다. 리바운드서 우위를 잡은 동부는 김종범과 두경민이 3점포를 터트리며 점수차를 좁혔다. 40-39까지 추격한 가운데 모비스는 함지훈이 골밑득점을 터트리며 한숨 돌렸다. 또 함지훈이 3점슛을 터트린 모비스는 45-39로 달아났다.
그러나 골밑에서 우위를 점한 동부는 벤슨이 맹활약하며 모비스를 압박했다. 벤슨은 득점과 리바운드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까지 배달했고 동부는 김주성의 골밑 득점에 힘입어 3쿼터 6분 55초경 48-47로 경기를 뒤집었다.
모비스는 라이온스 대신 비터를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비록 공격에서는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빅터는 수비에서 벤슨을 막아내며 팀 플레이에 집중했다.
수비가 재정비 된 모비스는 빅터의 3점슛으로 52-48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모비스는 빅터의 활약에 힘입어 3쿼터를 54-50으로 앞섰다.
하지만 모비스는 전준범의 보이지 않는 실책이 나오면서 동부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그러나 빅터와 김종근의 활약으로 근소하게 앞서며 경기를 펼쳤다.
모비스와 동부는 엎치락 뒷치락하며 접전을 이어갔다. 쉽게 승부를 판단하기 어려웠다. 동부는 경기 종료 1분 32초를 남기고 김주성이 5반칙 퇴장 당했다. 양팀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1개만 성공시키는 등 부담스러운 경기를 이어갔다.
68-68인 가운데 모비스는 송창용이 점퍼를 성공시키며 70-68로 앞섰다. 하지만 동부는 이어진 공격서 벤슨의 골밑 득점이 실패, 부담이 커졌다. 결국 모비스는 동부의 추격을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 10bird@osen.co.kr
KBL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