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아들 가두고 개밥 준 '인면수심' 가장...'인간 맞나?'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5.09.08 06: 43

아르헨티나의 한 남성이 자신의 아내와 아들을 몇 년간 케이지에 가둬놓고 지내다가 체포됐다. 아들은 자폐증까지 앓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66세 에두아르도 오비라는 남성은 아내와 아들을 집 옆에 있는 작은 케이지에 가두고 개 사료를 먹이고 휘발유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현지 검찰은 케이지 안에서 인분과 가솔린 캔을 발견했다.
61세의 아내와 32살의 아들은 나무와 금속 막대 구조로 된 케이지 안에서 체인과 밧줄로 묶여 있었다. 검찰에 따르면 아내는 정신적인 문제가 있고 아들은 겨우 말할 수 있는 정도였다. 검찰은 "그 집에 들어가면 진정한 광기를 목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건설 노동자로 일하던 오비는 케이지에 달린 바를 통해 아내와 아들에게 사료를 공급했다. 친척에게 제보를 받은 검찰은 아르헨티나 한 해변의 리조트 근처 집을 급습해 그를 체포했다. 그는 납치에 대한 죄를 적용받게 되고 정신 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오비의 다른 아들들은 독립해 살고 있었으나 며느리 중 하나는 오비가 종종 위협을 가한 폭력적인 사람이라고 증언했다. 현지 언론은 "피해자 두 명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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