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50에 기쁘지 않아…3할 타자라 믿어"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07 06: 06

2할5푼을 돌파한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만족하지 않고 있다.
미국 텍사스 지역언론인 스타-텔레그램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간) 추신수의 타율 상승에 대해 언급했다. 추신수는 6일까지 121경기에서 타율 2할5푼3리, 16홈런 6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5일 5타수 3안타로 타율을 끌어 올려 2할5푼2리가 됐는데, 이 타율은 지난해 7월 4일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었다.
추신수가 텍사스 이적 후 얼마나 부진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수치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발전을 이룬 것을 반가워했다. 그러나 그는 (과거에) 더 잘했고, 남은 시즌 동안, 그리고 미래에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며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내가 3할 타자라고 믿는다"는 추신수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LA 에인절스와의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던 지난 6일 추신수는 "나는 노력하고 있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레지만, 2할5푼이 됐다고 해서 행복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시즌 전체 성적은 아직도 몸값에 비해 만족스럽지 못하지만, 후반기에는 팀 내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이는 타자 중 하나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40경기에서 추신수는 타율 3할1푼9리, 5홈런 23타점을 수확하고 있다.
4월 타율 9푼6리로 최악의 시간을 보낸 뒤로는 타율 2할7푼2리, 15홈런 56타점을 올렸다. 스타 텔레그램은 추신수가 20홈런과 70타점, 2할6푼~7푼 사이의 타율로 시즌을 마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는 부분도 빼놓지 않았다. 4월 같은 부진에만 빠지지 않는다면 가능한 성적이다.
제프 배니스터 감독도 "매우 중요한 시즌이다"라며 추신수에게 남은 시즌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추신수는 올해까지 연봉을 1400만 달러만 받지만 다음 시즌부터는 2018년까지 2000만 달러를 받고, 2019~2020년에는 2100만 달러를 챙긴다. 더 많은 금액을 받는 선수가 되기 전에 자신감을 회복해야 정신적인 부담에서도 헤어나올 수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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