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패' 네덜란드, 점유율은 압도적... 2002년 이후 탈락 위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07 07: 46

네덜란드가 점유율은 압도적인 우위였다. 하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네덜란드는 7일(한국시간) 새벽 터키 콘야서 펼쳐진 유로2016 조별예선 A조 8차전서 터키에 0-3 완패의 수모를 당했다.
네덜란드(승점 10)는 터키(승점 12)와 순위를 맞바꾸며 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2경기나 남은 상황서 조 3위에 주어지는 플레이오프행 티켓조차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네덜란드는 전반 7분 만에 오즈야쿱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5분엔 투란에게 추가골까지 허용하며 패색이 짙었다. 후반 들어 반격에 나섰지만 40분 일마즈에게 쐐기골을 얻어맞고 완패의 쓴잔을 들이켰다.
표면적인 결과만 놓고 본다면 네덜란드가 완전히 경기를 망쳤다. 터키를 상대로 완전히 흔들린 모습이다. 그러나 스탯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 분명 네덜란드는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BBC는 경기 후 양팀의 스탯을 간단하게 표시했다. 전체적인 점유율에서는 네덜란드가 터키를 압도했다. 네덜란드는 68%의 점유율을 기록했고 터키는 32%에 불과했다.
그리고 슈팅 숫자에서도 네덜란드는 13개를 기록했고 터키는 그 절반에 가까운 7개 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문제는 유효슈팅이었다. 네덜란드와 터키는 유효슈팅에서 똑같은 4개를 기록했다.
그 이외의 스탯도 크게 다르지 않다. 파울 숫자는 터키가 많았고 코너킥은 5-2로 네덜란드가 우세했다. 결과와는 다르게 네덜란드가 주도한 모습이었다.
최악의 상황을 맞이한 네덜란드는 오는 10월 10일 A조 최하위인 카자흐스탄을 만난다. 따라서 이날 경기서는 무조건 승리를 챙겨야 한다. 만약 카자흐스탄을 상대로도 좋지 않은 결과를 얻게 된다면 네덜란드의 향후 행보는 알 수 없게 된다.
만약 네더란드가 유로 2016 본선 진출에 실패하면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메이저 대회에 처음으로 나서지 못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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