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강남구 반포동 소재 JW메리어트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열린 2015-2016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10개 구단 감독을 비롯해 각 구단의 대표 선수가 참석해 다가올 시즌에 임하는 출사표와 각오를 밝히며, 사전 온라인과 SNS를 통해 선정된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다.
2015-2016시즌 타이틀스폰서 조인식은 미디어데이 행사에 앞서 오전 10시 45분부터 진행되며, 본 행사는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아프리카TV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다./ soul1014@osen.co.kr

"'그 분'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내왔다".
2015-2016 프로농구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가 7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정규리그가 열리고 내년 1월 10일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2015-2016 시즌은 새로운 규정이 더해지면서 볼 거리가 늘었다.
그동안 KBL은 10월에 개막했던 것과 달리 한달 이른 9월에 시작하는 올 시즌은 월요일 경기를 없애고 주말과 공휴일에 3경기씩 배정해 집중도를 높였다. 그리고 10개구단은 6라운드 54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이날 갑작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 KGC 김승기 감독 대행이 "그 분"을 언급했기 때문. 올 시즌 목표에 대해 김 대행은 "그 분이 있으셨을 때 선수 구성이 좋지 않아도 성적이 좋았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상황을 만들고 싶다. 부상 선수가 많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 분'이 무엇인지에 대해 재차 묻자 김승기 대행은 "모두 잘 알고 있으실 것이다. 지난 10년간 코치로 보좌했다. 물론 지금 현 상황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대표팀에 2명이 차출됐고 오세근과 양희종은 부상이다. 정상적인 선수라면 전성현과 강병현 밖에 없다. 지금까지 배운대로 최선을 다한 다면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행이 언급한 '그 분'은 바로 전창진 전 감독. 불법도박 혐의를 받은 가운데 전 전 감독은 KGC 사령탑을 스스로 내려 놓았다. 특히 전창진 전 감독의 우산 아래서 오랜시간 지냈던 김승기 코치는 절대 잊을 수 없는 상황. 비록 우산은 사라졌지만 이제 김승기 대행은 홀로 일어서야 한다. / 10bird@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