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핑 엄격' KBL 사령탑, "당연한 일"이라며 모두 찬성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07 12: 09

"플라핑 강화는 당연한 일".
2015-2016 프로농구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가 7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정규리그가 열리고 내년 1월 10일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2015-2016 시즌은 새로운 규정이 더해지면서 볼 거리가 늘었다.

그동안 KBL은 10월에 개막했던 것과 달리 한달 이른 9월에 시작하는 올 시즌은 월요일 경기를 없애고 주말과 공휴일에 3경기씩 배정해 집중도를 높였다. 그리고 10개구단은 6라운드 54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올 시즌 규정서 가장 강력한 변화는 바로 플라핑(Flopping)에 대한 강력한 제재.  일명 ‘헐리우드 액션’으로 불리는 플라핑은 농구에서 보기 싫은 장면 중 하나다. 선수가 플라핑을 했지만, 불법적인 접촉을 유발시키지 않았다면, 해당 선수에게 경고가 주어지고, 감독에게 통보가 된다. 같은 팀에 플라핑이 2회 이상 반복되면 테크니컬 파울이 부과된다. 경고는 각 팀에 1회씩만 주어진다.
한편 과도한 플라핑에 대해서는 경고 없이 테크니컬 파울이 부과될 수 있고, 상대팀에게 자유투 1개와 공격권이 주어진다.
플라핑에 대해서는 모든 감독들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올 시즌을 준비하면서 많이 노력했다. 필리핀과 중국을 다녀오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부담이 크더라도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몸싸움을 강화하는 것이라면 큰 문제는 없었다. 하지만 그동안 몸싸움을 하는 부분에 대해 정상적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해외에 나가보면 분명 달랐다. KBL은 정상적인 몸싸움을 허용하지 않아 선수들이 악용했다. 다시 강화되는 것은 분명 잘된 일"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플라핑에 대한 강한 제재는 당연한 것이다. 농구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그동안 KBL이 정상적이지 않았다"면서 "해외에 다녀보면 알겠지만 분명 달랐다. 올 시즌 박진감 넘치는 농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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