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2016 KBL 개막, 오리온스 '우승후보'... 조 잭슨 '큰 관심'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07 12: 08

"우승후보는 오리온스".
2015-2016 프로농구 개막을 알리는 미디어데이 행사가 7일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각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가 참석했다.
오는 12일부터 내년 2월 21일까지 정규리그가 열리고 내년 1월 10일 올스타전이 개최되는 2015-2016 시즌은 새로운 규정이 더해지면서 볼 거리가 늘었다.

그동안 KBL은 10월에 개막했던 것과 달리 한달 이른 9월에 시작하는 올 시즌은 월요일 경기를 없애고 주말과 공휴일에 3경기씩 배정해 집중도를 높였다. 그리고 10개구단은 6라운드 54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10개 구단 사령탑과 선수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감독과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감독들은 고양 오리온스를 꼽았다.
'디펜딩 챔피언'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올 시즌은 정말 변수가 많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봤을 때 5강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오리온스-KCC가 가장 우승에 근접한 것 같다. 그리고 KGC도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면 팀이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준우승을 차지한 동부 김영만 감독은 "올 시즌 변수가 많다. 즐겁고 빠른 농구를 펼치겠다"면서 "삼성-KCC가 선수구성이 좋다. 그러나 오리온스가 가장 뛰어난 것 같다. 물론 KGC도 빼서는 안된다"고 대답했다.
대부분의 감독들이 오리온스와 모비스를 꼽았다. 오리온스는 뛰어난 국내 선수들과 외국인 선수들의 조화가 가장 잘 이뤄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프로-아마 최강전에서 보여준 모습은 분명 오리온스가 얼마나 잘 준비했는지를 보여줬다. 그 모습에 대해 사령탑들은 오리온스를 우승후보로 선정했다.
그리고 외국인 선수 규정이 단신-장신으로 바뀐 것으로 인해 올 시즌은 큰 재미를 예고 하고 있다. 특히 오리온스의 조 잭슨과 KCC의 안드레 에미트는 각 팀 선수들의 관심을 받았다.
동부의 허웅, SK 이승준은 오리온스의 조 잭슨에 대해 높은 평가를 내렸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은 조 잭슨과 함께 에미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특히 KCC 전태풍은 "우리팀의 안드레 에미트가 100%"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올 시즌을 앞두고 발생한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한 이야기에 대해 각 사령탑들은 강력하게 규탄했다.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땀을 흘리며 열정을 가지고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모두 털어버리고 새롭게 태어났으면 좋겠다. 모든이들이 열심히 해서 노력한다면 프로농구가 부흥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올 시즌 꼭 승리하고 싶다는 팀에 대한 질문을 하자 SK 문경은 감독은 "정규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다 단기전에 약했다. 올 시즌은 반대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설명했다.
 
삼성 이상민 감독은 "코치부터 시작해서 모비스를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지난 시즌 이기는 경기 보다는 지는 경기를 많이했다. 이기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재학 감독은 "그동안 삼성을 너무 많이 이겼다. 그래서 이상민 감독이 우리를 이겨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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