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주최하고 생활체육야구협회가 주관하는 '2015 KBO기 전국 직장인 야구대회'가 고척돔 야구장에서 역사적인 첫 경기를 연다.
'2015 KBO기 전국 직장인 야구대회'는 각 시도를 대표하는 16개 직장인 야구팀들이 모여 자웅을 겨루는 대회로, 지난달 8일부터 16일까지 2주간 토요일과 일요일 4일에 걸쳐 토너먼트방식으로 서울 신월구장과 구의구장에서 16강전과 8강전을 치렀다. 준결승과 결승전이 19~20일 고척돔에서 양일간 펼쳐진다.
KBO가 16강전, 8강전과 준결승전의 간격을 약 한 달이나 벌려둔 것은 고척돔의 완공 때문. 고척돔은 길었던 공사를 마치고 오는 15일 준공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준공 검사가 완료되면 경기를 치를 수 있다. 최근 KBO 관계자는 "돔구장의 첫 경기를 연다는 의미가 있어 일부러 준결승전과 결승전을 뒤로 미뤘다"고 밝혔다.

고척돔은 우리나라에 세워지는 첫 완전 돔구장으로 2008년 동대문야구장이 철거되면서 없어진 아마전용구장을 대신하기 위한 대안으로 건립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하프돔 형태로 지어지다가 건립 도중 완전돔 형태로 설계가 변경되면서 준공 기간이 길어졌다. 무려 7년 만에 완공되는 셈이다.
KBO 관계자는 "직장인 야구대회는 SPOTV에서 중계도 하기 때문에 방송사의 구장 활용 여부도 시험해볼 수 있고 경기 운영이 원활한지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직장인 야구대회를 고척돔에서 여는 부가적인 의미도 전했다./autumnbb@osen.co.kr
서울시 체육진흥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