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수, "포항전, 무득점으로 마칠 생각 없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07 14: 29

"무득점으로 포항전 마칠 생각 없다".
FC 서울이 7일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를 앞두고 정례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는 9일 포항과 경기를 앞둔 서울은 최용수 감독과 아드리아노, 이웅희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서울은 현재 12승 8무 7패 승점 44점으로 4위에 올라있다. 직전 경기서 비록 패했지만 4연승을 구가하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따라서 승점 43점으로 5위에 올라있는 포항과 대결은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 치열한 순위싸움서 승리를 챙겨야 상위권 팀들과 대결을 펼칠 수 있다. 포항전에 이어 서울은 전북-성남과 차례로 만난다. 따라서 포항을 상대로 홈에서 꼭 승리를 챙겨야 한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홈팬들 앞에서 좋은 팀과 대결을 하게 되어 기쁘다. 9월의 매 경기가 올 시즌 성공과 실패를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어느 때 보다 진지하게 집중력을 가지고 싸울 것이다. 준비를 잘해 팬들에게 승리를 안기겠다"고 밝혔다.
포항은 현재 27실점으로 K리그 클래식서 가장 뛰어난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따라서 서울 공격진의 분전이 필요한 상황.
최용수 감독은 "아드리아노가 얼마나 홈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를 펼치게 될지 주목된다. 포항은 수비가 강한 팀이다. 그러나 아드리아노가 정상적인 모습만 보여준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일단 3위안에 들어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낼 수 있다. 따라서 한 골이 시즌 막판 순위 싸움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지금 우리가 가진 모든 에너지를 쏟아내야 할 상황이다. 더이상 변명은 필요없다. 최후에 어떤 성적표를 받는가가 결정될 상황이다. 그래서 승리에 대한 간절함과 집중력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 단순하게 우리 뿐만 아니라 다른 팀들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6경기서 단 한번의 패배도 없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 포항에 대해 최 감독은 높게 평가했다. 최용수 감독은 "수비 안정도 뛰어나지만 공격도 좋은 팀이다. 그러나 우리가 득점을 뽑아내지 말라는 법은 없다. 기회가 왔을 때 강박관념을 가진 것이 아니라 가벼운 마음으로 순간 집중력을 살린다면 우리 공격진이 포항을 상대로 골을 넣을 수 있다.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칠일은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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