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정성훈, 2000안타 관문 누가 먼저?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5.09.07 14: 46

꾸준함의 상징, KBO 리그 2000안타 클럽에는 단 5명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양준혁이 2318안타로 역대 최다안타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2,3,4위는 현역선수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2위는 장성호(kt)로 2100안타, 3위는 이병규(LG)의 2039안타, 4위는 홍성흔(두산)으로 2021안타를 치고 있다. 그리고 전준호가 2018개의 안타를 치고 유니폼을 벗었다.
그리고 2000안타 클럽 가입에 가장 가까워진 현역선수 2명이 있으니 바로 박한이(삼성)와 정성훈(LG)이다. 박한이는 7일 현재 1899안타, 정성훈은 1897안타를 나란히 기록 중이다. 이번 주 내로 두 선수 모두 1900안타 고지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2000안타로 향하는 관문인 1900안타를 먼저 달성한 선수는 역대 6번째 선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박한이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2001년 데뷔 후 작년까지 14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 행진을 이어왔다. 올해는 부상 때문에 73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그 와중에도 87안타 타율 3할1리를 기록 중이다. 최근 10경기에서 안타 11개를 치고 있고, 삼성이 2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 15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도 충분히 기대해볼 만하다. 이 부문 1위는 양준혁이 기록한 16년 연속 세 자릿수 안타다.

정성훈 역시 조용한 강자다. 1999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데뷔, 107개의 안타를 때렸던 정성훈은 올해까지 17년동안 거르지 않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01년과 2008년, 2010년에는 100안타를 넘기지 못했지만 올해도 7일 현재 정확히 안타 100개를 치면서 여전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올해 2000안타 돌파는 어렵다. 대신 내년이면 통산 6번째 2000안타 클럽 가입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일단 1900안타 돌파가 먼저인데, 박한이는 이번 주 kt-롯데-넥센과 경기를 앞두고 있고 정성훈은 한화-kt-KIA와 차례로 만난다. /cleanup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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