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한국전에서 베스트 멤버로 못 뛴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07 14: 47

한국전에 임하는 레바논 대표팀의 전력이 정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8일 밤 11시(이하 한국시간) 레바논 대표팀을 상대로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최종예선 3차전을 치른다. 지난 3일 라오스를 상대로 8-0 쾌승을 거둔 슈틸리케호는 연승에 도전한다.
여러 가지 변수가 있다. 당초 경기는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안전문제를 고려한 레바논측이 경기장을 제3 도시인 시돈의 경기장으로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레바논의 국내정세가 불안한데다 그라운드 잔디 사정도 좋지 못해 어려움이 예상된다.

슈틸리케호는 일방적인 응원을 보내는 레바논 팬들의 극성과도 싸워야 한다. 과거에도 레바논 팬들은 골키퍼를 향해 레이저를 쏘고, 경기 중 폭죽을 터트리는 등 과격함을 보였다.
레바논 대표팀 내부에도 변수가 있다. 레바논 신문 ‘데일리 스타’의 7일 보도에 따르면 레바논은 주요 선수들이 한국전에 결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은 “한국과의 최종예선을 앞둔 레바논 캠프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 주요 선수들이 중요한 화요일 경기에 뛸 수 없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결장하는 선수가 누구인지, 또 몇 명인지 구체적인 거명은 되지 않았다. 하지만 레바논의 전력이 정상이 아닌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 신문은 “미오드락 라둘로비치 감독이 한국전에 확신을 갖고 임하지 못하게 됐다”면서 우려를 표했다. / jasosn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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