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OSEN=이슈팀] 현대차 노조가 현대차그룹의 임금피크제 도입에 결사 반대하고 나섰다.
7일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18개 사업장의 노조연대 회의는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임금피크제 반대 의견을 밝혔다.

현대차 노조, 기아차 노조 등으로 구성된 노조연대 회의는 이날 "현대차그룹과 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임금피크제 도입은 세대 갈등을 부치기고 국민을 기만한다"며 "현대차그룹은 국내 투자 확대를 통해 실질적인 청년실업 해소에 앞장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투자확대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일자리 나누기가 아닌 한 임금피크제는 이윤 극대화의 도구가 될 뿐"이라며 "천문학적인 사내 유보금을 풀어 새로운 투자를 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조연대는 아울러 상여금의 통상임금화와 자율교섭권 보장, 임단협 성실교섭 등을 사측에 요구했다.
노조연대는 "임금피크제 철회, 통상임금 정상화, 자율교섭권 보장 등 노동자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그룹사 10만 조합원들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총력 투쟁을 예고했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과 임금피크제 도입 여부 등과 관련해 오는 9일 조합원 대상 파업 찬반투표를 계획하는 등 4년 연속의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osenlife@osen.co.kr
2014년 현대차 노조 임시대의원대회 모습./ YTN 뉴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