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죽적십자 실무회담, 이산가족 상봉 추진…규모·시기 등 논의
OSEN 최은주 기자
발행 2015.09.08 08: 35

이산가족 상봉
[OSEN=이슈팀]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논의하는 남북 적십자 실무접촉이 지금까지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판문점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규모와 장소, 시기 등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전 11시를 10분 앞두고 남북 실무접촉이 이뤄졌다. 남북이 연락관 접촉 등에서 실무 절차 협의를 먼저 논의하면서 예정시간인 10시보다 지연됐다.
이번 실무접촉에서 남북은 판문점 고위급 접촉에서 합의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의 규모와 장소, 시기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실무접촉에는 우리 측에서는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이 수석대표로, 북측에서는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이 수석대표로 접촉을 이어가고 있다.
이덕행 수석대표는 출발에 앞서 인사말을 통해 모든 사람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추석 계기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는 남북한을 합해 수백 명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봉 장소는 북측 금강산 면회소가 유력하고, 상봉 시기는 다음 달 초·중순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2월 이뤄진 설날 계기 이산가족 상봉도 금강산 면회소에서 진행됐다.
정부는 이번 적십자 접촉에서 전면적인 이산가족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고향 방문, 상봉 정례화 방안 등도 북측과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1일부터, 남측에 생존해 있는 이산가족 6만 6000여 명에 대해 상봉 의사와 생사확인 여부, 주소 확인 등 전수조사에 들어갔다. /osenlife@osen.co.kr
YTN 뉴스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