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인키, 홈런 2방에 힘겨운 16승... 6이닝 3실점 ERA 1.68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08 14: 00

[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잭 그레인키가 홈런포에 혼쭐 났다. 1승을 추가한 것이 다행이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 그레인키는 홈런을 2개나 허용했다. 올 시즌 28번째 등판에서 두 번째 당하는 일이다.
공교롭게도 팀 타선이 먼저 점수를 내준 뒤 동점 홈런을 허용해 스스로 승수 추가를 어렵게 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레인키는 1-0으로 앞서던 2회 2사 후 에인절스 C.J. 크론에게 좌월 홈런을 허용했다. 볼카운트 2-0에서 던진 투심패스트볼(90마일)이 크론의 배트에 걸렸다. 좀처럼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던 다저스가 5회 2점을 다시 뽑아 3-1 앞서게 됐으나 그레인키는 공수 교대 후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역시 홈런 때문이었다. 1사 1루에서 콜 칼훈에게 던진 2구째(볼카운트 0-1) 커브(75마일)이 우중간을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그레인키가 올시즌 한 경기에서 2 홈런을 허용한 것은 8월 2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이 유일했다. 3점 이상을 내준 것도 이날까지 6번째.
팀 타선이 6회 다시 한 점, 7회 2점을 더 뽑아줘 6-3으로 앞선 상황에서 교체 됐고 시즌 16승(3패)를 거두면서 승률은 더 높일 수 있었다.  6이닝 동안 7안타 3실점(3자책점). 시즌 평균자책점이 1.68이 됐다(전날까지는 1.59). 탈삼진은 5개. 투구수는 89개(스트라이크 59개).
승률은 좋아졌지만 그레인키는 전날까지 메이저리그 1위를 달리고 있던 피안타율, WHIP 등에서도 지표가 나빠지게 됐다. 아울러 다저스는 7회 모두 4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하고도 6-5 한 점차까지 쫓겨야 했다. 
 
그레인키는 사실 이날 에인절스전 등판이 추종을 불허하는 시즌 평균자책점을 유지하는데 고비로 여겨졌다. 지난 8월 1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8이닝을 던지면서 승리 투수가 됐지만 2점을 내줬다. 평균자책점으로 환산하면 2.25다.
개인 통산 에인절스전 성적도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다. 그레인키는 에인절스전 11경기(선발 10경기)에 등판해 통산 2승 5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었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이 3.37이니 에인절스 상대 전적이 좋은 편이 아니다. 그나마 에인절 스타디움 3경기(선발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02로 아주 좋았던 점에 기대를 걸었으나 결국은 3점을 내줬다. 
그레인키는 올시즌 평균자책점 기준으로 콜로라도 로키스(3경기, 4.34), 휴스턴 애스트로스(1경기, 3.86), 필라델피아 필리스(2경기, 3.2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2경기, 2.70) 순서로 좋지 않았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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