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구조조정
[OSEN=이슈팀] 스마트폰 판매 부진 등으로 실적이 나빠진 삼성전자가 인력 재배치 등 구조조정과 경비절감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재무나 관리, 인사, 홍보 등 지원부서 인력을 마케팅이나 기획 업무 분야에서 일하도록 하는 등의 인력재배치를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력이 필요한 부문에서 새로 사람을 뽑지 않고 기존 인력을 끌어다 쓰는 방식이어서 장기적으로 인력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의 인력 현황을 보면 소비자가전과 IT·모바일, 부품 부문 외에 기타로 분류되는 임직원이 지난해 6월 12000여 명에서 올해 6월 7500여 명으로 38%나 줄었다.
삼성전자는 또 일반경비도 대폭 삭감해서 올해 상반기 판매관리비를 지난해보다 14%, 1조 7000여억 원 절감했다.
상황이 더욱 나빠질 경우 내년부터 시작되는 만 60세 정년연장에 앞서 부장급 인력에 대한 명예퇴직 확대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일 통합 삼성물산이 출범하면서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확고해짐에 따라 연말 인사를 통해 임원 대폭 감축을 통한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매출액은 재작년 228조 7000억 원이었지만 지난해 206조 2000억 원으로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 매출이 95조 6000억 원에 그쳐 올해 매출 200조 원 달성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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