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파 적극 활용' 김인식호, 이대은도 예비엔트리 선발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08 15: 35

이대은(26, 지바롯데 마린스)이 프리미어12 예비엔트리에 포함돼 국가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생겼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오는 11월 8일 개막하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예비엔트리 45인을 확정했다. 이는 60여 명이던 기존 후보군에서 일부를 추린 것으로, 기술위원회는 지속적인 토의를 거쳐 다음달 10일에 최종 엔트리 28인을 정할 방침이다.
이 45인 명단에는 이대은의 이름도 들어가 있다. 이날 기슬위원회를 앞두고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 겸 대표팀 감독은 "일본에서 뛰는 선수들과 연락을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NPB가 외국인 선수들이 각국 대표팀에 선발되면 적극적으로 선수를 내주겠다고 발표한 상태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 위원장 겸 감독은 "각 구단에 양해만 구하면 (일본 구단 소속 선수들은) 출전할 수 있을 것이다. 3명 다 염두에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가 언급한 3명은 바로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 그리고 이대은을 뜻한다.
이들 중 이대호와 오승환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WBC 등의 대회를 통해 대표팀 유니폼과 친숙해졌다. 반면 신일고를 졸업한 뒤 줄곧 미국 마이너리그에 몸담았다가 올해부터 일본 무대에서 뛰게 된 이대은은 대표팀에 뽑힐 기회가 없었다. 하지만 일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대표팀에 승선할 기회를 얻었다.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0경기에 등판한 이대은은 9승 5패 3홀드, 평균자책점 3.83으로 선전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빅리그 각 구단의 40인 엔트리 안에 있는 선수들의 프리미어12 출장을 불허하면서 일본프로야구 소속 선수들은 각국 전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대은 역시 이대호, 오승환과 함께 한국 대표팀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카드로 부상하고 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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