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감독 "신수-대호, 프리미어12 참가 의사 밝혀"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08 16: 08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을 이끌 김인식 KBO기술위원장 겸 대표팀 감독이 기술위원회를 통해 예비엔트리 45인을 확정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오는 11월 8일 개막하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예비엔트리 45인을 확정했다. 이는 60여 명이던 기존 후보군에서 일부를 추린 것으로, 기술위원회는 지속적인 토의를 거쳐 다음달 10일에 최종 엔트리 28인을 정할 방침이다.
가장 관심을 모은 것 중 하나는 메이저리거인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의 선발 여부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각 팀의 40인 엔트리 안에 있는 선수의 프리미어12 출전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KBO는 일단 이들을 예비엔트리 안에는 넣어뒀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이대호(33, 소프트뱅크 호크스), 오승환(33, 한신 타이거즈), 이대은(26, 지바롯데 마린스)도 뽑혔다.

김 감독은 예비엔트리 45인 명단을 공개한 뒤 "추신수는 에이전트를 통해 참가 의사를 밝혔다. 강정호와는 아직 교감이 없었다. 이대호는 본인이 (참가하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선수를 보내줘서 감사하다는 뜻으로 구단에 예를 갖출 생각이 있다. 조만간 이대호에게는 최종 통보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외에 이대은과 오승환도 에이전트를 통해 대표팀에 선발되면 나가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방침을 바꾸지 않으면 두 명의 메이저리거는 대표팀에 합류할 수 없다. 대신 일본프로야구기구(NPB)는 외국인 선수들의 프리미어12 출전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파 세 선수는 최종 엔트리에 포함될 필요가 있다는 기술위원회의 판단만 있다면 출전에는 큰 문제가 없다.
다음달 10일 경에 발표될 최종엔트리 28명은 이날 발표된 예비엔트리를 토대로 작성된다. 김 감독은 "최종엔트리 28명은 이 명단 안에서만 나와야 한다. 부득이하게 부상을 당해서 출전이 불가능하다면 45인 외에서도 교체가 가능하다. 우선은 이 45인 안에서 정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최정예 멤버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약속은 유효했다. 선수 선발 기준에 대해 김 감독은 "세대교체는 생각하지 않았다. 가장 필요한 선수를 뽑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분명히 말했다. /nic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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