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별로 본 예비 엔트리, 삼성·두산 최다 8명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5.09.08 17: 15

프리미어12에 참가할 한국야구대표팀 예비 엔트리 45명이 발표됐다. 해외파 선수 5명을 제외하면 KBO리그에서는 총 40명의 선수가 뽑혔는데 가장 전력 좋은 팀으로 평가받는 삼성과 두산에서 나란히 8명씩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다.
삼성은 투수 윤성환·차우찬·안지만·임창용, 포수 이지영, 내야수 박석민·김상수, 외야수 박해민 등 투타의 주축 선수 8명이 예비 엔트리에 승선했다. 삼성은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가장 많은 4명의 대표선수를 발탁했는데 그 주인공이 차우찬·안지만·임창용·김상수. 이들은 프리미어12 예비 엔트리에도 발탁됐다. 4번타자 최형우가 빠지고도 최다 8명으로 탄탄한 전력을 자랑하고 있다.
삼성의 대항마로 꼽히는 두산도 투수 유희관·함덕주·이현승, 포수 양의지, 내야수 오재원·김재호, 외야수 민병헌·김현수 등 모두 8명이 예비 엔트리에 발탁됐다. 올 시즌 최고 투수로 자리매김한 유희관을 비롯해 좌완 투수만 3명이 들어온 게 눈에 띈다. 포수 양의지도 첫 태극마크가 유력하다.

이어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 팀이자 올해 4강권을 형성하고 있는 넥센이 5명으로 뒤를 따르고 있다. 투수 조상우·한현희, 내야수 박병호·김민성, 외야수 유한준이 그 주인공. 한현희·박병호·김민성은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이지만 조상우·유한준은 처음으로 이름이 불렸다.
5위에 도전하고 있는 롯데에서도 투수 정대현, 포수 강민호, 내야수 황재균, 외야수 손아섭까지 4명의 예비 엔트리를 배출했다. 정대현과 강민호는 오래된 국가대표 단골멤버이며 손아섭도 2013년 WBC, 황재균은 지난해 아시안게임부터 연속 발탁이 유력하다.
그 다음으로 NC(이태양·김태군·나성범) SK(박종훈·김광현·정우람) 한화(김태균·정근우·이용규)가 나란히 3명으로 뒤를 잇고 있다. NC는 이태양·김태군, SK는 박종훈·정우람이 첫 태극마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SK는 야수, 한화는 투수가 한 명도 발탁되지 않은 게 특징. 한화는 10개 구단 중에서 유일하게 투수가 없다.
마지막으로 LG(류제국·우규민) KIA(양현종·윤석민) kt(조무근·박경수)가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2명에 그쳤다. LG와 KIA는 투수만 2명씩 배출했을 뿐 야수는 전멸이다. 신생팀 kt는 투타에서 1명씩 예비 엔트리 선수가 발탁돼 구색을 맞췄다. KBO 기술위원회는 지속적인 토의를 거쳐 다음달 10일에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 28인을 정할 방침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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