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 최고의 좌타 거포 최형우(삼성)가 프리미어12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KBO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어 오는 11월 8일 개막하는 프리미어12 국가대표팀의 예비엔트리 45인을 확정했다.
이는 60여 명이던 기존 후보군에서 일부를 추린 것으로, 기술위원회는 지속적인 토의를 거쳐 다음달 10일에 최종 엔트리 28인을 정할 방침이다.

타자 가운데 이대호(소프트뱅크), 강정호(피츠버그), 추신수(텍사스) 등 해외파 선수들도 명단에 포함됐고 박병호(넥센), 김현수(두산), 손아섭(롯데), 나성범(NC) 등 각 구단 간판 타자들이 대거 발탁됐다.
이 가운데 최형우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삼성의 붙박이 4번 타자가 예비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았다는 건 예상 밖의 결과였다.
2013년 제3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류중일 감독 또한 최형우의 승선 실패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그러면서 류중일 감독은 "외야 후보 자원은 풍부하다. 아마도 대표팀 경력을 많이 본 게 아닌가 싶다. 그리고 최형우가 팀의 4번 타자를 맡는 등 타격 능력은 뛰어나지만 손아섭, 이용규, 나성범 등 일부 후보와 비교했을때 활용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고 견해를 드러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