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성환이 데뷔 첫 15승을 달성했다.
윤성환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7이닝 1실점(7피안타 5탈삼진). 삼성은 kt를 4-1로 꺾고 단독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박한이는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1900안타를 달성했고 윤성환은 3년 연속 170이닝을 소화하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그리고 안지만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다.

반면 kt는 선발 저스틴 저마노의 5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1자책) 호투에도 타선이 침묵하며 삼성전 3연패에 빠졌다.
삼성은 박한이(우익수), 박해민(중견수), 야마이코 나바로(2루수), 최형우(좌익수), 박석민(3루수), 이승엽(지명타자), 채태인(1루수), 이지영(포수), 김상수(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kt는 오정복(좌익수), 이대형(중견수), 앤디 마르테(3루수), 댄 블랙(지명타자), 김상현(1루수), 장성우(포수), 박경수(2루수), 김사연(우익수), 박기혁(유격수)으로 맞붙었다.
선취점은 삼성의 몫이었다.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박한이가 kt 선발 저스틴 저마노와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를 밀어쳐 좌측 담장 밖으로 넘겨 버렸다. 시즌 11호째. 이로써 박한이는 역대 6번째 개인 통산 1900안타를 달성했다.
이후 팽팽한 명품 투수전이 펼쳐졌다. kt는 0-1로 뒤진 6회 마르테와 댄블랙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김상현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1-1. 이후 장성우(중견수 뜬공)와 박경수(유격수 땅볼)가 범타로 물러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삼성은 6회말 공격 때 이승엽의 투수 실책에 이어 채태인의 우전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대주자 박찬도가 견제 아웃되는 바람에 1사 3루가 됐다. 곧이어 이지영의 중전 안타 때 이승엽이 여유있게 홈을 밟았다. 그리고 8회 박찬도와 우동균의 적시타로 2점 더 보탰다.
삼성은 8회 안지만, 9회 임창용을 출격시켜 kt 타선의 추격 의지를 잠재웠다. 삼성 타자 가운데 박한이는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고 나바로와 이지영이 2안타씩 때렸다.
kt는 8회 무사 1,2루 찬스를 놓친 게 아쉬웠다. 이대형의 내야 안타, 마르테의 중전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댄블랙(좌익수 뜬공), 김상현(3루수 파울 플라이), 장성우(2루 땅볼) 모두 범타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