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회 끝내기타’ 박지규, “두려움 벗어나는 계기되길”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9.09 00: 24

LG 트윈스 신인 내야수 박지규가 올 시즌 최장시간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박지규는 8일 잠실 한화전 12회말 2사 2루에서 권혁을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작렬, 팀의 8-7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후 박지규는 “직구 하나만 보고 들어갔다. 감독님이 중심에만 맞히라고 하셨고, 서용빈 코치님도 조언을 해주셔서 이를 명심하고 타석에 섰다”며 “못 쳐도 우리가 지는 것은 아니니까 최대한 편하게 마음먹자고 다짐한 것도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박지규는 “그동안 마음고생이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사실 내 타석에서 대타로 바뀔 줄 알았다. 그런데 (장)준원이가 (김)재성이 타석에서 나오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박지규는 “그동안 너무 안 맞아서 타석에 서는 것 자체에 대해 두려움도 있었다. 대수비나 대주자로 나간 후 내 타석이 오는 것이 기다려지지 않기도 했다. 오늘이 두려움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 drjose7@osen.co.kr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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