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올 시즌 최장시간(5시간 25분) 경기서 역전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LG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14차전에서 8-7로 승리, 8회까지 끌려가던 경기를 극적으로 가져갔다.
LG는 3점을 뒤진 채 9회말에 들어갔으나, 박정진이 볼넷을 남발하고 박용택의 적시타로 연장으로 들어갔다. 이후 12회말 2사 2루에서 박지규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은 안타를 날렸다. 선발투수 류제국이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으나 불펜진이 7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다. 박용택은 4안타, 히메네스는 3안타로 공격 선봉장 역할을 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전적 54승 70패 2무를 기록했다.
경기 후 양상문 감독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준 우리 선수들이 고맙다”고 말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투수 로저스가 128구 역투를 펼쳤으나 9회말 박정진이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연장에서도 찬스를 만들었지만, 끝내 결승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한화는 시즌 전적 60승 65패가 됐다.
한편 9일 선발투수로 LG는 소사를, 한화는 송창식을 예고했다. / drjose7@osen.co.kr
잠실 =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