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4위-후프 5위’ 손연재, ‘빅5’ 벽 넘지 못했다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09 08: 01

손연재(21, 연세대)는 잘했지만 더 잘하는 선수들이 많았다.
손연재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2015 리듬체조 세계선수권대회 종목별 결선 후프 종목에서 18.125점으로 최종 5위에 올랐다. 이어 볼 종목에서 손연재는 18.216점으로 4위를 기록,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후프 예선에서 17.933점을 받은 손연재는 결선에서 18.215로 선전했다. 하지만 더 잘하는 선수가 많았다. 1위는 18.950점을 받은 마르가리타 마문이 차지했다. 이어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8.650점), 안나 리자티노바(18.583), 멜리티나 스타니우타(18.350)가 뒤를 이어졌다. 워낙 잘하는 선수들이 많아 18점대를 받아도 메달권 진입은 불가능했다.

볼에서도 경쟁자들의 벽은 높았다. 1위는 19.025의 쿠드랍체바와 2위 마문(19.000)은 19점대로 클래스가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3위 스타니우타(18.350)도 4위 손연재(18.216)와 격차가 존재했다. 손연재는 5위 리자티노바(18.133)를 제친 것에 만족했다.
세계최정상의 선수들이 총출동한 이번 대회서 손연재는 ‘톱3’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 당 두 명의 선수가 출전가능한 점을 고려할 때 쿠드랍체바와 마문에 가려진 솔다토바 역시 숨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스타니우타와 리자티노바의 견제도 심하다. 손연재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따려면 이들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쉽지 않은 과제다. 손연재는 10일 새벽 곤봉 예선에 출전한다. / jasosn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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