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루타+14호 홈런' 강정호, 5타수 2안타…타율 .288(종합)
OSEN 조인식 기자
발행 2015.09.09 11: 30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펜스를 직격하는 2루타와 시즌 14호 홈런으로 장타력을 마음껏 뽐냈다.
강정호는 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3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에서 2할8푼8리(393타수 113안타)로 상승했다.
상대 선발 레이젤 이글레시아스를 맞아 첫 타석에는 투수 땅볼로 물러났다. 2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싱커(93마일)를 받아쳤지만 타구는 멀리 날아가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 타석인 3회초에는 장타가 나왔다. 1사에서 타격에 임한 강정호는 볼 3개를 골라낸 뒤 4구째 포심 패스트볼(91마일)을 공략해 중견수 키를 넘겨 펜스를 직접 맞히는 2루타를 뽑아냈다. 이후 닐 워커의 2루 땅볼과 이글레시아스의 보크에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5회초에는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고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루에 조 스미스와 맞선 강정호는 볼 2개를 골라내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그러나 연속 헛스윙하며 볼카운트 2B-2S가 됐고, 다음 공인 커브(79마일)에 손을 대지 못한 것이 스트라이크 선언되며 루킹 삼진을 당했다.
강정호는 8회초 네 번째 타석에서 홈런으로 확실히 되갚았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강정호는 바뀐 투수 콜린 밸리스터를 상대로 초구에 파울을 친 뒤 높은 코스에 들어온 2구째 커브(77마일)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큼지막한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자신의 시즌 14호 홈런이었다.
마지막 타석이 돌아온 9회초에는 추가 타점 기회가 왔지만 아쉽게 무산됐다. 1사 2, 3루 찬스에 나온 강정호는 라이언 마테우스와 맞섰으나 초구를 흘려보낸 뒤 파울을 쳐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그리고 3구째 포심 패스트볼(94마일)에 헛스윙하고 돌아섰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7-3으로 승리했다.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피츠버그는 82승 55패가 됐다. 반면 같은 지구 최하위 신시내티는 2연승이 끊겨 57승 80패가 됐다. /nick@osen.co.kr
신시내티=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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