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닝 8K 1자책 커쇼, 개인 통산 5번째 200이닝 돌파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09 14: 20

[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개인 통산 5번째로 한 시즌 200이닝 이상 투구를 달성했다. 올 시즌 내셔널리그 투수로서는 첫 200이닝 돌파다. 
커쇼는 9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동안 4안타 볼넷 2개 2실점(1자책점)했다. 탈삼진은 8개. 시즌 평균자책점은 2.15가 됐다.
이로써 커쇼는 올 시즌 28경기에서(커쇼에 앞서 28번째 선발 경기를 소화한 휴스턴 애스트로스 댈러스 카이클이 200.2이닝,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코리 클루버가 200.1이닝을 달성)201이닝을 소화하게 됐다.

커쇼는 1회 선두 타자 콜 칼훈에게 우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하지만 불안감은 잠시 뿐이었다. 이후 6회까지 특별한 위기 없이 이닝을 이어갔고 대신 매 이닝 빠트리지 않고 삼진 숫자를 늘렸다.
7회 1사 후  다저스 유격수 코리 시거의 실책과 에인절스 데이비드 프리즈의 중전 안타로 1사 1,2루의 위기를 맞았다. 여기서 셰인 빅토리노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으나 크리스 아이아네타에게 유격수 내야 안타를 허용해 2사 만루가 됐다.
커쇼는 테일러 피더스톤을 상대하던 중 보크를 선언당했고 이 때문에 3루 주자 아이바가 홈을 밟았다. 집중력이 흐트러진 듯 커쇼는 피더스톤을 볼 넷으로 내보내 2사 만루의 위기에서 이날 자신을 상대로 홈런과 안타를 기록하고 있던 칼훈을 다시 상대하게 됐다. 하지만 커쇼는 칼훈을 삼진으로 아웃시키고 추가 실점 없이 이날 피칭을 마쳤다.
7회가 길어지는 바람에 6이닝을 82개로 마쳤던 투구수는 106개로 늘어났다. 7회는 이날 커쇼가 유일하게 20개를 넘긴 이닝이기도 했다.  
커쇼는 이날 승리로 시즌 13승째(6패)를 거뒀다. 7월 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8연승. 7월 4일 뉴욕 메츠전 이후 12연속 경기 무패다. 이 기간 동안 커쇼는 94이닝 10자책점으로 평균 자책점 0. 96을 기록했다.
이날 탈삼진 8개를 보태 메이저리그 1위인 시즌 탈삼진은 259개가 됐다. 다만 7회 실점으로 8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이어져 오던 5연속 경기 1실점 이내 행진은 끝났다(자책점으로 하면 6연속 경기 1자책점 이내).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3년차이던 2010년 200이닝을 처음 넘어섰다. 이후 4년 연속 200이닝 이상을 던졌던 커쇼는 지난 해는 대원근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27경기에만 등판해 198.1이닝 투구에 그쳤다. 이 바람에 5년 연속 200이닝 피칭 행진은 이어가지 못했지만 9일 다시 200이닝을 돌파하면서 지난 해의 아쉬움을 풀었다.
 ▲커쇼 연도별 투구이닝
               경기수(선발)               이닝
2008년       22(21)                      107.2
2009년       31(30)                      171.0
2010년       32                            204.1
2011년       33                            233.1
2012년       33                            227.2
2013년       33                            236.0
2014년       27                            198.1
2015년       28                            201 (9월 9일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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