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17호 홈런과 함께 3번의 출루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아울러 텍사스는 이날 승리로 선두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1경기 차로 맹추격했다.
추신수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스리런포 포함 3타수 1안타(1홈런) 2볼넷 3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2할5푼4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추신수는 1회초 1사 후 첫 타석에서 타이후안 워커의 5구째 패스트볼(93마일)을 받아쳤으나 1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쏘아 올렸다. 팀이 1-0으로 앞선 3회초 1사 1,2루 절호의 찬스에선 워커와 풀 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패스트볼(93마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추신수의 시즌 17호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팀이 6-1로 앞선 4회초 2사 2루에선 바뀐 투수 JC 라미레스와 5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로써 7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에는 실패했다.
7-1로 앞선 6회초 1사 2,3루 기회에선 호세 라미레스와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고, 몸 쪽 낮은 7구째 볼을 골라내며 다시 한 번 출루했다. 일찌감치 3경기 만에 3출루의 기록.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지만 텍사스는 6점 차로 리드했다.
8-4가 된 8회초 2사 후 5번째 타석에선 토니 지크의 4구째 패스트볼(97마일)을 공략했지만 2루 땅볼로 아웃됐다. 텍사스는 8회말 로빈슨 카노에게 투런포를 맞으며 6-8로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9회초에 1점을 추가하며 9-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텍사스는 2연승과 함께 시즌 73승(64패)째를 수확했다. 같은 날 열린 휴스턴-오클랜드전에서 휴스턴(75승 64패)이 패하며 텍사스는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 1위 휴스턴을 1경기 차로 맹추격했다. /krsumi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