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네이로, 1군 벤치 복귀 위해 첼시 소송 고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9.09 14: 38

첼시의 팀닥터 에바 카네이로(41)가 첼시를 상대로 하는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
카네이로가 1군 벤치로 돌아오기 위해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는 "조세 무리뉴 감독에게 1군 닥터의 의무를 박탈 당한 카네이로가 첼시를 상대로 소송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카네이로는 지난달 2015-201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 스완지 시티와 경기에서 에당 아자르의 부상을 치료하기 위해 그라운드로 들어갔다가 무리뉴 감독의 비난을 들었다. 팀 닥터가 그라운드에 들어가면 선수는 무조건 그라운드 밖으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당시 첼시는 이미 한 명이 퇴장을 당한 상태였다. 첼시는 아자르까지 그라운드를 떠나자 9명이서 11명을 상대해야 했다. 이에 무리뉴 감독은 아자르가 큰 부상이 아니었음에도 팀 닥터가 들어가 경기를 힘들게 했다고 비난했다.
이 사건 이후 무리뉴 감독은 카네이로는 물론 같이 그라운드에 들어갔던 물리치료사 존 페른까지 경기 중 1군 벤치는 물론 클럽 훈련장, 팀 숙소에 출입하지 못하게 했다. 사실상 징계에 가까웠다.
한 달여의 시간이 지났지만 카네이로와 페른은 똑같은 대접을 받고 있다. 안드레 비야스-보아스 감독 시절부터 4년 동안 첼시의 팀 닥터로 지낸 카네이로는 어서 빨리 첼시 벤치로 돌아오고 싶어한다.
하지만 첼시의 호출은 없다. 이 때문에 카네이로는 첼시를 상대로 소송을 고려하고 있다. 카네이로 측은 무리뉴 감독이 비난 중 사용한 '비서(secretary)'라는 단어는 성차별적 요소로 보고 있다.
변호사 매리 오루크는 "비서의 95%가 여성이다. 모든 이들이 축구에 대해 알지 못해도 그 발언을 듣고 여성이라고 알 것이다. (무리뉴 감독의 발언을) 100명에게 보여준다면, 99명은 똑같이 이해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메디컬 팀은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이 아니다. 선수를 환자로 생각하는 의무를 다했을 뿐이다. 그들은 선수를 돌보는 것이 일이지, 팀을 위해 뛰고 전술을 이해하는 것이 아니다"며 카네이로는 자신의 임무에 충실했을 뿐이다고 강조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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