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이닝 돌파 커쇼, "오늘이 가장 훌륭한 경기..."
OSEN 박승현 기자
발행 2015.09.09 15: 39

[OSEN=에인절 스타디움(애너하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 9일(이하 한국시간)캘리포니아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 열린 LA 에인절스와 원정경기에서 7이닝 4안타 볼넷 2개 2실점(1자책점)으로 시즌 13승째(6패)를 올리고 8연승을 달렸다.
이날부터 커쇼는 7이닝을 더 하면서 내셔널리그 투수로는 올 시즌 처음 200이닝을 넘어 201이닝을 달성했다.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5번째 200이닝 달성이다. 지난 해 대원근 부상으로 27경기에만 등판하면서 198.1이닝에 머물러 4년 연속 이어오던 200이닝 이상 피칭이 중단 된 아쉬움을 일찌감치 풀었다.
커쇼는 200이닝 피칭에 대해 “이닝(수)는 좋은 것이다. 내가 바라는 것 중 하나기이도 하다. 경기가 잘 풀리게 하고 불펜에 도움을 주며 다음 날까지 팀에 도움이 된다. 이닝 수는 내가 더 많이 가지려 노력하고 관리하는 것이다”며”200이닝이 필수적인 기준점이 되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나로서는 그렇게 받아들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7회에만 24개를 던지는 바람에 투구수가 당초 예상 보다 많은 106개가 된 것에 대해서는 “ 106개 자체는 많지 않다. 그래도 7이닝 투구수로는 많은 것이다. 하지만 문제 없다” 고 답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 커쇼는 인상적인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오늘 리드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다. 동료 선수들이 좋은 플레이를 해줬다. 초반에 점수를 많이 뽑아줬다. 아마 이런 작은 것들- 주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고 희생 플라이를 날려주고 상황에 따라 배팅하는 이런 것들을 했다는 점에서 오늘이 순수한 야구적 의미에서 가장 훌륭한 게임이었다. 쉽게 득점하고 홈런 같은 장타가 필요 없는 것 처럼 느껴졌다. 지켜보니 굉장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1회 양팀의 선두타자들이 홈런을 날렸다. 커쇼는 좌타자이면서도 좌완인 자신으로부터 선두 타자 홈런을 날린 에인절스 콜 칼훈에 대해 “좋은 스윙을 가진 선수다. 좌우 투수 가리지 않고 정말 좋은 타격을 한다”고 칭찬했다. 7회 보크로 한 점을 내주고 이어진 2사 만루에서 커쇼가 칼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을 때 관중들이 연호한 “MVP”에 대해서는 “이 곳에 다저스 팬들도 많이 오시기 때문”이라며 “그래도 팬들에게 기분 좋은 장면을 보여드려서 다행”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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