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비상, 최정 봉와직염 증상으로 1군 말소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09 16: 12

SK 간판타자 최정(28)의 부상 악령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왼 정강이 봉와직염 증상으로 다시 1군에서 빠졌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정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사유는 왼 정강이에 봉와직염 증상이 생겼기 때문이다. 김용희 감독은 "타구에 강하게 맞을 때 그런 증상이 나올 수 있다"라면서 "일단 땀을 흘려서는 안 된다. 운동을 하지 못한다"라고 말소 사유를 설명했다.
SK의 관계자는 "보통 일주일에서 열흘 정도 치료 시간이 걸린다"라고 부연 설명했다. 5위 롯데에 3경기 차로 뒤져 있는 SK로서는 최악의 시나리오다. 가뜩이나 타선이 맞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그나마 장타를 치던 최정의 공백은 치명상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최정은 올 시즌 부상으로만 3번째 1군 말소라는 최악의 시즌을 이어가게 됐다. 최정은 어깨 부상으로 5월 27일부터 6월 21일까지 26일간 2군에 있었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 앞으로 빠진 경기까지 합치면 한 달을 넘게 쉬었다. 그리고 8월 11일 사직 롯데전에서 귀루 도중 베이스를 밟다 오른 발목을 다쳐 8월 21일까지 결장했다.
예상보다 일찍 발목 부상에서 돌아오기는 했지만 최근에는 장염으로 2경기에 결장했으며 이번에는 봉와직염 증상까지 겹쳤다. 올 시즌 1군 성적은 81경기에서 타율 2할9푼5리, 17홈런, 58타점으로 그렇게 나쁘지는 않은 상황이지만 부상으로 시즌을 망쳤다는 오명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한편 SK는 박철우가 최정을 대신해 1군에 올라왔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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