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멘디, C.팰리스전에서 데뷔?...RB로 기용 전망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5.09.09 17: 20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니콜라스 오타멘디(27)의 기용을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맨시티가 부상을 당한 바카리 사냐의 자리에 오타멘디를 기용할 것인지 고민 중이다. 9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사냐가 부상으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 출전하지 못할 경우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오타멘디를 놓고 딜레마에 빠질 것이다"고 보도했다.
현재 프랑스 대표팀에 소집된 사냐는 세르비아와 친선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 정도는 심각하지 않지만, 오는 12일 예정된 크리스탈 팰리스와 원정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알 수가 없다. 맨시티로서는 가볍게 생각할 수 없다. 파블로 사발레타도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 수비가 없이 2위 크리스탈 팰리스와 상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사냐가 회복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 맨시티가 생각할 수 있는 옵션은 두 가지다. 아직 맨시티에서 데뷔전을 치르지 않은 오타멘디를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만 18세에 불과한 스페인 유망주 파블로 마페오를 투입하는 것이다. 두 가지 모두 단점이 있다. 오타멘디는 본래 포지션이 중앙 수비수이고, 마페오는 1군 데뷔도 하지 못했을 정도로 경험이 적다.
크리스탈 팰리스에는 최근 물이 오른 야닉 볼라시에가 측면 수비를 쉽게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볼라시에는 첼시 전에서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를 지속적으로 흔들었다. 맨시티로서는 본래 포지션이 오른쪽 측면이 아닌 오타멘디는 물론 경험이 부족한 마페오 모두 볼라시에를 막을 적임자로 생각하기 어렵다.
물론 오타멘디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기용된 경험이 없는 건 아니다. 오타멘디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오른쪽 측면을 수비한 적이 있다. 그러나 너무 나쁜 기억이 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 독일전에서 오타멘디는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출전했지만, 루카스 포돌스키와 메수트 외질에게 집중 공략을 당해 0-4 대패의 빌미를 제공한 바 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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