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예고 실수 참사? '송창식, LG전 3실점 조기강판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9.09 19: 10

잘못된 선발투수 예고가 부른 참사인 것인가. 한화 이글스 우투수 송창식이 홈런 두 방을 맞고 3점을 허용한 채 조기강판됐다.
송창식은 9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 31개의 공을 던지며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시작부터 흔들렸다. 송창식은 1회말 첫 타자 임훈에게 던진 커브가 우전안타로 이어졌고, 이진영에게 던진 실투성 높은 패스트볼은 2점홈런이 됐다. 순식간에 0-2로 밀린 송창식은 박용택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2루 도루까지 내줬다. 계속된 위기서 사상우를 유격수 플라이로 잡았으나, 히메네스에게 볼넷, 불안한 행보가 이어졌다.

하지만 송창식은 양석환을 바깥쪽 커브로 헛스윙 삼진, 오지환은 패스트볼로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 추가실점 없이 첫 이닝을 끝냈다.
송창식은 2회말 두 번째 이닝 첫 타자로 유강남을 상대했다. 그런데 유강남에게 우월 솔로포를 맞았고, 0-3이 되면서 곧바로 교체됐다. 한화는 송창식 대신 문재현을 등판시켰다.
한편 김성근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어제 져서 열이 받았나 보다. 숙소 들어오고 나서 ‘아차’했다. 우리는 경기가 끝나고 나서 다음날 선발투수를 예고한다. 송창식을 지난 주말에 쓰지 않았다면 어제 나오는 것이었다. 원래 오늘 차례는 박성호였다”고 선발투수 예고에 실수가 있었다면서 “송창식을 조금 던지게 한 후 박성호가 들어갈 것이다”고 마운드 운용 계획을 전한 바 있다. / drjose7@osen.co.kr
잠실 =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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