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투' 이태양, 불펜난조로 9승 불발...5이닝 1실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5.09.09 20: 46

NC 사이드암 투수 이태양이 9승 사냥에 실패했다.
이태양은 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5차전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4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6피안타 2사사구 1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2-1로 앞선 6회말 구원에 나선 최금강이 동점홈런 포함 백투백포를 맞는 바람에 승리와 인연을 맺는데 실패했다.
1회말 위기였지만 상대의 실수로 실점을 모면했다. 김원섭 좌전안타, 신종길 사구를 주고 위기에 몰렸고 김주찬이 우익수 옆으로 빠지는 타구를 날렸다. 그런데 김원섭이 잡히는 타구로 착각 뒤늦게 출발하면서 3루에서 멈추었고 이를 보지 못한 김주찬이 2루로 가다 횡사했다. 기운을 얻은 이태양은 브렛 필은 삼진, 이범호는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끝냈다.

2회는 1사후 오준혁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이홍구와 윤완주를 범타로 요리했다. 3회에서도 2사후 김주찬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주었지만 필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4회는 선두타자 이범호에게 좌익수 옆 2루타를 맞고도 세 타자를 삼진과 범타로 무찌르며 0의 행진을 이어갔다.
5회말 흔들림이 왔다. 1사후 김원섭의 볼넷과 신종길의 중전안타를 내주고 1,3루 위기가 왔다. 김주찬을 투수 앞 땅볼로 유도해 병살플레이를 시도했으나 간발의 차로 김주찬이 살아나면서 첫 실점했다. 2-1 아슬아슬한 리드였다. 투구수는 83개.  그러나 6회 바통을 이은 최금강이 이범호와 김민우에게 백투백포를 맞고 역전을 내주며 9승은 불발로 끝났다.
그러나 존재감 있는 투구를 이어왔다는 점에서 수확은 있었다. 이태양은 NC 특별지명을 받아 넥센에서 이적했다. 2013년에는 22경기에 출전해 4승8패, 방어율 5.67로 가능성을 보였다. 그러나 2014년에는 9경기 출전에 그치며 주춤했다. 올해는 개막 이후 선발투수로 튼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이날까지 모두 112이닝을 소화했고 방어율도 3.70으로 다소 낮추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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