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든 역투’ 기사회생 SK, 롯데 7연승 저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5.09.09 21: 28

선발 크리스 세든과 마무리 정우람의 철통 방어가 롯데의 7연승을 막아냈다. SK가 5위 싸움에서 자칫 탈락할 수도 있었던 위기에서 기사회생했다.
SK는 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롯데와의 경기에서 선발 세든과 정우람의 완벽한 계투 작전을 앞세운 마운드의 힘으로 3-2로 이겼다. 8위 SK(56승65패2무)는 5위 롯데(60승65패1무)와의 승차를 2경기로 좁히며 한숨을 돌렸다. 반면 9월 들어 전승을 달렸던 롯데는 7연승에 실패하며 9월 첫 패배를 맛봤다.
SK 선발 세든은 7이닝 동안 104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3승째를 따냈다. 8회 마운드에 조기 등판한 마무리 정우람은 2이닝을 막아내고 시즌 13세이브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정의윤이 멀티히트를 터뜨렸고 박정권이 2경기 연속 홈런포로 힘을 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배장호가 4⅔이닝 3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투구를 펼쳤으나 최근 감이 좋았던 타선이 SK 마운드에 꽁꽁 묶이며 아쉽게 연승을 마감했다.
2회에는 솔로 홈런 한 방씩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기 싸움을 벌였다. 롯데가 2회 1사 후 최준석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내자 SK는 2회 반격에서 박정권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곧바로 반격했다.
균형을 깬 것은 SK였다. 4회 선두 정의윤이 우중간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박재상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터뜨려 앞서 나갔다. 5회에는 1사 후 조동화가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2사 후 이명기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정의윤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더 뽑았다. 
롯데는 6회 2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강민호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SK도 이후 추가 득점 기회는 없었으나 7회까지 1실점으로 잘 던진 세든에 이어 8회부터 마무리 정우람을 올리는 초강수를 투입한 끝에 롯데의 추격을 저지했다. 롯데는 9회 1사 3루에서 강민호의 큰 타구가 상대 중견수 김강민의 담장 앞 호수비에 걸리며 땅을 쳤다. /skullboy@osen.co.kr
인천=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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