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최용수, "축구의 주인은 팬들이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5.09.09 21: 43

"축구의 주인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다".
FC 서울과 포항 스틸러스는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2015 29라운드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무승부로 양팀은 승점 1점씩을 추가하며 살얼음판 순위 경쟁을 이어갔다.
서울 최용수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상대가 좋은 조직력을 가지고 안정된 수비를 선보였다. 그래서 많은 준비를 했는데 막히면서 어려움이 따랐다. 명백한 페널티킥을 내주며 부담이 컸다. 축구의 주인은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다. 경기 감각이 무뎌진 부분을 잘 만들어 내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심판판정에 대해 최 감독은 "페널티킥을 내준 것은 재미있는 경기를 위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심판판정에 대해서는 분명 존중한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남는 것은 사실이다. 설사 지더라도 팬들이 즐거운 경기를 보는 것이 중요한데, 오늘 경기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고 답답한 심정을 나타냈다.
박주영의 부상에 대해 최용수 감독은 "박희성은 자신의 몫을 충분히 해냈다.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여러가지 조합을 해봐야 한다. 나쁜 모습은 아니었다"면서 "아드리아노와 박주영의 최고 조합이 잘 돌아가면 상대 수비에 부담을 만들 수 있다. 빨리 박주영이 회복을 해서 골 결정력이나 더 좋은 공격상황을 만들어야 한다.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전북과 경기에 대해서는 "리그 1위를 계속 달리고 있다. 우리는 원했던 승점 3점을 따내지 못했기 때문에 시간이 별로 없다. 비록 원정이지만 우리의 경기에 임하는 자세를 바꾼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서울월드컵경기장=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