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윤정환, “김신욱, 계속 골 넣어주길”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5.09.09 22: 05

울산 현대가 무려 6개월 만에 2연승을 달렸다. 
울산 현대는 9일 오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9라운드에서 김신욱의 결승골에 힘입어 선두 전북 현대를 2-0으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울산(7승11무11패, 승점 32점)은 중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북(18승5무6패, 승점 59점)은 승점추가에 실패했다. 
경기 후 윤정환 울산 감독은 “전북이란 팀하고 세 번째 대결에서 이겨서 기쁘다. 1위 팀을 잡고 2연승을 할 수 있었다. 휴식기에 준비한 부분이 잘 나왔다.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보였다. 한 골에 만족하지 않고, 골을 더 넣기 위한 움직임이 좋았다. 연승을 이어가도록 하겠다.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기뻐했다.

울산이 연승을 달린 것은 개막 후 첫 2경기 후 무려 27경기 만이었다. 그만큼 울산은 부진했다. 윤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믿고 계속해서 훈련을 해왔던 부분이다. 좀 더 이해하려고 하고 있다. 그 부분들이 잘 나오고 있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2연승의 중심에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코바가 있었다. 윤 감독은 “(김신욱의) 첫 골은 약속된 플레이였다. 두 번째는 역습을 노리고 있었다. 코바의 능력은 충분히 K리그서 통할 수 있다. 큰 키에 비해 좋은 기술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며 기대했다.
김승규의 공백을 메운 골키퍼 장대희는 어땠을까. 장대희는 이날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윤정환 감독은 “긴장할 거라 생각했는데 집중력 있게 임했다. 처음 뛰는 선수지만 수비수들이 믿고 뛰었다. 수비 때문에 이길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아 아쉬웠다. 잘 준비해서 오늘의 결과를 얻었다”며 만족했다.
2경기 연속 결승골을 넣은 김신욱도 빠질 수 없었다. 11호골을 넣은 김신욱은 득점공동선두가 됐다. 윤 감독은 “김신욱이 득점했지만 주위선수들이 노력을 해준 부분이 있다. 스트라이커는 득점으로 이야기 한다. 김신욱이 꼭 결정력 뿐 아니라 수비에서 열심히 하고 있다. 계속해서 골을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주문했다. / jasonseo3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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