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 LA(미국 캘리포니아주), 박승현 특파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우완 투수 팀 허드슨이 이번 시즌을 마친 뒤 은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CBSSPORTS 등 현지 미디어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전날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을 마친 허드슨이 '올시즌이 마지막'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허드슨은 이날 애리조나전에 선발 등판, 6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지고 시즌 7승째(8패)를 올렸다. 뿐만 아니라 3회 자신의 타석에서는 솔로 홈런도 기록했다.

허드슨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올 시즌이 마지막이 될 것이다. 확실히 그것이 옳다. 나 자신 뿐 아니라 가족을 위해서도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생활을 오래 하려고 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내가 생각한 것 보다 더 오랫동안 야구를 했다. 오늘 같이 선수생활 막바지에 경기에 나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 흐믓하다”고 말했다.
허드슨은 올 시즌 어깨 통증으로 인해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5월 3일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으나 6월까지만 정상적으로 경기에 나섰다. 7월에는 하순 2경기만 나선 뒤 9월 현역 로스터 확대까지 다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 지난 2일부터는 불펜으로 2경기를 소화했다. 9일 애리조나전 선발 등판도 전날 라이언 보겔송이 릴리프로 투입 되는 바람에 갑작스럽게 결정 됐다.
1975년 생인 허드슨은 1997년 드래프트 6라운드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에 지명 됐다. 1999년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시즌 11승을 비롯해 2008년까지 10연 연속 11승 이상을 거뒀다. 4차례 올스타에 올랐다. 현재 3,112.2이닝을 던지며 221승을 기록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 첫 해이던 지난 해는 39세의 나이로 생애 처음 월드시리즈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다. /nangapa@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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