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다비드 데 헤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오랜만에 미소를 지었다. 이적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데 헤아는 지난 9일(이하 한국시간) 마케도니아와 유로 2016 조별예선에 출전해 90분 동안 무실점으로 골문을 지켰다. 데 헤아의 선방 속에 스페인은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첫 출장이다. 데 헤아는 이적문제로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루이스 반 할 감독이 데 헤아 대신 세르히오 로메로를 중용했다. 여름 내내 땀을 흘렸던 데 헤아는 대표팀 경기에서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하지만 이적시장이 닫혔다.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을 원했던 데 헤아도 마음을 접어야 하는 시기인 셈이다. 마침 데 헤아는 A매치를 통해 자신의 기량은 변함없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제는 맨유에서 자신의 자리를 되찾아야 하는 시점이다.
물론 로메로의 입지도 만만치 않다. 반 할 감독이 데 헤아로부터 시선을 돌렸던 사이 로메로는 6경기에서 4차례의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적 첫 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다.
하지만 데 헤아는 개의치 않는다. 데 헤아는 10일 영국의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대표팀에서처럼 앞으로도 같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난 차분한 상태다. 계속해서 뛸 것이고, 기량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난 축구를 즐기고 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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