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홈런’ 강정호, 동양인 데뷔 최다홈런 보인다
OSEN 윤세호 기자
발행 2015.09.10 11: 14

동양인 데뷔시즌 최다 홈런도 충분히 가능하다. 후반기 기세를 생각하면 20홈런도 바라볼 수 있다.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이틀 연속 대폭발, 이번에도 팀 승리를 이끄는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1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아메리칸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경기서 5번 타자겸 3루수로 선발 출장, 세 번째 타석에서 좌월 만루포를 쏘아 올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만루포를 쳤고, 시즌 15호 홈런도 달성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 구단 첫 만루포의 주인공도 됐다.

이번 홈런으로 강정호는 동양인 메이저리그 데뷔시즌 최다홈런에 도전장을 던졌다. 현 시점에서 이 부문 1위는 2006시즌 조지마 겐지(시애틀 매리너스)의 18홈런. 2위는 2003시즌 히데키 마쓰이(뉴욕 양키스)의 16홈런이다. 강정호가 남은 시즌 홈런 4개를 더 때려낸다면, 아시아리그에서 온 야수 중 빼어난 장타력을 자랑하게 된다.
피츠버그는 정규시즌 종료까지 2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강정호는 후반기에만 홈런 11개를 기록. 후반기 페이스를 이어가면 조지마 겐지를 넘어 홈런 20개 고지도 밟을 수 있다.
또한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뛴 동양인 선수 중 만루홈런을 기록한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지금까지 추신수(33, 텍사스 레인저스)가 3개, 히데키 마쓰이가 6개의 만루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추신수는 지금까지 커리어 통산 134홈런을 기록했고, 마쓰이는 175홈런을 치고 은퇴했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결승 만루포를 앞세워 5-4로 승리, 2연승을 달리며 시즌 전적 83승 55패가 됐다. / drjose7@osen.co.kr
신시내티 = 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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